안녕하세요. 저번 시간에는 선물거래의 특징과 개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선물거래에서 개인과 개인이 거래할 때 발생하는 신용 문제 때문에 특정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선물거래에서 신용위험을 없애기 위해서 운영하는 증거금과 일일정산 제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증거금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증거금이란?]
증거금, 즉 위탁증거금은 고객이 증권회사에 납부하는 계약이행 보증금입니다. 파생상품은 계약만 맺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 시점에는 돈을 거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선물은 계약 불이행을 없애기 위해 일종의 보증금을 받습니다. 무한 손실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증금을 받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위탁증거금은 고객이 증권사에 내는 것입니다.
[증거금의 종류]
증거금의 종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개시증거금이고, 두 번째는 유지증거금이 있습니다.
개시증거금은 최초 계약체결 시 납부하는 증거금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증거금인데요, 개시증거금이 바로 위탁증거금입니다. 고객이 내는 증거금이기 때문이지요. 최초에 내가 계약을 체결할 때, 매수하든 매도하든 내야 하는 금액입니다.
유지증거금은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거금입니다. 이 금액은 실제로 내는 것이 아니라 전산상에 이미 설정이 되어있는 임계 금액과 같은 것 개념입니다.
코스피에서 거래되는 선물거래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KOSPI 200 선물 1계약을 200포인트에 매수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매수를 하는 이유는 KOSPI200이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예상하기 때문에 매수를 하는 것이지요. 이 경우, 거래 승수를 25만원, 개시증거금을 15%, 유지증거금을 10%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이 사례에서 선물거래 금액은 선물가격에 계약 수와 거래 승수를 곱한 것이 됩니다. 200포인트에 1계약과 거래 승수인 25만원을 곱하면 5000만원이 되지요. 우리는 그럼 이 5000만원을 거래하는데, 실제로 5000만원을 내는 것이 아니고 개시증거금을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시증거금은 선물거래 금액에 15%를 곱한 750만원이 됩니다. 유지증거금은 실제로 내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을 해드렸었습니다. 유지증거금은 선물거래 금액에 10%를 곱한 500만원입니다. 이때, 750만원이 500만원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750만원을 또 받겠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위탁증거금이 750만원을 내는 것이 됩니다.
[일일정산]
일일정산은 거래소에서 선물가격변동에 따른 손익을 매일 제산하는 것입니다. 선물거래는 위험도가 큰 거래이기 때문에, 한 번에 거래를 주고받으면 위험합니다. 따라서 매일 쪼개서 서로 주고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선물거래를 하였는데, 오늘 선물가격이 올랐습니다. 이 이득은 그다음 날 바로 돈이 들어오게 됩니다. 물론, 손해를 봤으면, 다음날 그만큼의 금액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계산하지 않아도 돈이 계좌에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입니다. 이 개념이 바로 일일 정산입니다. 이 정산을 통해서 증거금 잔고가 유지잔고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에는 개시증거금 수준까지 추가증거금을 요구합니다. 이 개념이 바로 마진 콜입니다. 매일매일 정산을 했을 때, 증거금의 잔고가 유지증거금 미만이면 유지증거금까지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개시증거금 수준까지 추가증거금을 더 넣어야 하는 것이지요.
일일정산 역시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코스피 선물거래 사례에서 코스피 200 선물 1계약을 200포인트로 매수한 후 선물지수가 192포인트로 하락한 경우를 살펴봅시다. 이 경우에 손실 금액은 8포인트에 1계약과 25만원을 곱한 200만원입니다. 우리의 개시증거금은 750만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개시증거금인 750만원에서 200만원이 빠져나가서 남은 증거금은 550만원이 남게 됩니다. 이 경우에 마진콜을 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증거금의 잔고가 유지증거금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200포인트에 매수한 선물지수가 188포인트로 하락한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188포인트로 하락한 경우의 손실 금액은 12포인트에 1계약과 25만원을 곱한 300만원입니다. 그렇다면 750만원에서 300만원이 빠져나가고 남은 증거금은 450만원이 됩니다. 이때는 유지증거금인 500만원보다 적은 금액이 남게 되므로 마진콜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다시 개시증거금까지 채워야 하므로 450만원에서 750만원까지 만들기 위해 300만원을 추가 납입해야 합니다.
따라서, 선물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여유자금이 있을 때 투자해야 합니다. 선물거래를 한 종목이 우상향한다면, 마지막에는 내가 이득을 본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종목도 일자로 우상향하지 않습니다. 물결모양을 그리며 우상향하지요. 이때, 떨어질 때 유지증거금보다 밑으로 떨어진다면, 계속 손실 자금을 채워야 하므로 여유자금이 충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선물거래를 하고 내가 거래한 주식이 내려갈 때, 손실이 매일 빠져나간다는 것이 무섭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선물거래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선물거래의 장점]
선물거래는 다른 시장이 닫힌 시간에도 항상 접근이 가능합니다. 또한, 시장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에 거래비용이 낮고 유동성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증거금으로 큰 계약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본의 활용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도 여러 차례 공매도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선물거래를 할 때 안전장치와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선물거래의 개념을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경제 공부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경제공부 기업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당주 모으기,, 어떻게 해야할까? 배당주 (0) | 2024.02.27 |
---|---|
옵션에 대한 모든 것 (0) | 2024.02.26 |
파생상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파생상품은 무엇인가요? 파생상품의 개념/경제공부 (0) | 2024.02.25 |
공모주 청약하고 매도하기, 어떻게 하는 건가요?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0) | 2024.02.25 |
유상증자..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금융상식/ 경제공부/주식기초 (0) | 2024.02.23 |